호즈미에 새로 생긴 이벤트를 소개합니다!그 이름은 바로 🍃 REFRESH DAY 🍃 호즈미 리프레시 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해진 예산 내에서 팀원 1명이 준비한 계획에 따라 말 그대로 ‘리프레시’를 하는 날인데요! 이 날 하루만큼은 업무를 쉬고 다함께 밖으로 나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로 정했어요. 9월부터 매달 한 명씩 맡아 준비하기로 했고, 모든 순서가 끝난 후 마지막에는 가장 좋았던 리프레시 데이를 뽑아 1등을 차지한 팀원에게 무려 ‘휴가’라는 거대한 포상(?)을 주기로 했답니다. 순서는 사다리타기로 정했는데요. 예...맞아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마케터 A, 제가 첫 순서가 되었습니다. 첫 순서라 어떤 식으로 하루 일정을 짜야 할지 감이 잘 안 와서 전날까지도 여러 번 계획을 뒤엎고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 파워 J 였기 때문에 계획이 완벽해야 한다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부담감이 살짝(사실 많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저의 리프레시 데이를 소개할게요! ※ 실제 일정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ㅇ_< 제가 생각하는 리프레시는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바깥 공기를 마시며 일상 속 잡념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어요.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목적지로 정했고, 다양한 장소를 들르면서 팀원들과 함께 이것저것 구경하고 영감도 얻고 재미도 느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부산의 여러 지역들 중 고민하다가...가깝지만 먼 느낌이 들어 자주 가보지 못했던 해운대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타이가텐푸라 우선 첫 코스는 점심 식사였어요. 메뉴는 모두가 좋아하는 텐동으로 정했는데요. 여기가 핫플 맛집이라 웨이팅이 필수라길래 출발할 때 미리 테이블링 예약을 해놨어요. 세팅 중인 저희 자리 (언능.) 튀김 가득한 타이가텐동 아주 배고픈 상태에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튀김도 맛있고 식당도 깨끗하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어요.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고 동시에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다행이다) 먹어보니 충분히 기다릴 만해요! 부산 놀러오시는 분들 추천드릴게요. 배도 채웠겠다, 이제 해리단길을 구석구석 돌아다닐 시간입니다. 처음 들른 곳은 바로 근처에 있던 ‘유어네이키드치즈’라는 그로서리 와인샵.🍾 하나 잘못 건드려서 도미노로 다 깨지는 상상 저만 하는 거 아니죠 주렁주렁 소시지 와인과 음식도 먹을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먹을거리와 소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가게 자체가 빈티지스럽고 컬러풀해서 구경하기가 좋았습니다. 눈 돌아갈 뻔 👁️👁️ 아니,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스티커 사진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외관부터 요즘 인생네컷 느낌이 아니라 그 시절 감성이 찐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계획에는 없었지만 본능적인 이끌림에 들어가봤는데 정말 옛날 감성 그 잡채였어요. ㅅi크 ★ or zㅓ블ㄹI...♡ 당신의 선택은? >_<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들뜬 저희는 오랜만에 뽀샤시 필터 + 형광펜 글귀 잔뜩 버무린 스사를 찍어버렸답니다. 이거 사진 자르는 기계 다들 기억하시죠?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세월아) 아무튼 이렇게 호즈미 곤듀들 뽀렙 간직할 쁘띠 추억 하나 남겼습니다 -☆ 근데 이거 찍으면서 진짜 많이 웃었어요. 여러분 해운대 코스에 꼭 넣어주세요... 다음으로 간 곳은 ‘루프트맨션’ 이라는 편집샵이에요. 리빙부터 패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제품들이 입점된 감각 있는 샵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와보고 싶었어요.🙂 귀여운 hai 실크 가방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지만 제품도 꽤 다양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팀원 pick 물뿌리개 결국 여기서 못 참고 눈여겨 보던 양말을 구매했답니다. 다른 팀원 분도 귀여운 물뿌리개를 픽하셨고요. 🐧 구경하기 좋으니 해운대에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좀 구경하고 걸었으니 쉬어야겠죠. ‘로우앤스윗’ 이라는 카페에 왔어요.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커피가 맛있다고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 차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평일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더라고요! 제가 시킨 메뉴는 카페라떼 레모네이드를 탐내는 돌핀이 보이시나요 다같이 앉아 수다도 떨고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회사에서는 일 얘기를 주로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시간에 각자의 근황이나 관심사도 좀 더 깊게 얘기하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이제 카페를 나와 차를 타고 달맞이길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 . . . 전시를 보기 위해 ‘조현화랑’이라는 갤러리를 방문했어요. 멋진 조현화랑 입구 저희가 갔을 때는 윤종숙 작가의 <SAN>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미술 작품에 대해 지식이 있는 편은 아니라(미알못…)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까이서 봤을 때 느껴지는 그림의 질감이 좋았고 색의 조합들이 다채롭고 부드러워서 보기에 좋았어요.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조현화랑의 공간 자체가 주는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도 마음에 들었고요. 매번 전시가 바뀐다고 하니 검색해보고 방문해보세요! 다음은 ‘비아인키노’에 갔어요.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1층에는 서점과 이솝 매장, 2~3층에는 비아인키노 가구 쇼룸, 4층에는 헤리티지 플로스, 5~6층은 카페로 이루어져 있어요. 건물 하나가 아주 그냥 알차게 구성되어 있죠? 책과 소품이 있는 1층 서점 (지갑 꽉 잡으세요) 언제나 향기로운 이솝 예쁜 가구가 많았던 쇼룸 (사고 싶은 거 사려면 한 1억 챙겨가야 할 듯) 헤리티지 플로스 제일 위층에 있는 카페는 안 가봤는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뷰라서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여러분이 대신 방문해주세요.😉 아무튼 여기서도 아주 열심히 속속들이 구경하고 왔답니다. 드디어 마지막 코스입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이노메싸’에 들렀어요. HAY 제품이 많고, 미니멀하면서 유니크하고 감각 있는 디자인들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거나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들이 많아요. TMI 지만 저는 여기를 들르고 나서 며칠 뒤에 인터넷으로 HAY 제품을 배송비 주고 구매했어요… 좀 더 일찍(?) 사고 싶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역시 인생은 타이밍 🥲.....이렇게 저의 리프레시 데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돌아다니는 루트라 꽤 걸어야 해서 팀원들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몸이 고단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다들 재밌었다고, 영감 팍팍 얻어간다고 말해줘서 고맙고 뿌듯했어요! 저도 리프레시 데이 덕분에 그동안 지도에 즐찾해놓은 곳들 다 가볼 수 있어서 사심도 채울 수 있었고요.🤪 한창 바쁜 와중이지만 큰 걱정 없이 하루동안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특히 평일 낮에 돌아다니는 거 너무 짜릿해요...) 매일 일을 하면서 똑같은 하루를 보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잖아요. 그런 일상에 매몰되어 있다가 리프레시 데이를 계기로 기운을 다시 북돋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더 돈독해질 수 있었고요!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던 저의 리프레시 데이가 이렇게 끝이 나고, 전 이제 다른 팀원들의 리프레시 데이를 마음 편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의 리프레시는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자 그럼 이제... 다음 리프레시 데이를 기다려볼까요? 🍀